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지금 확인하고 정리해두면 좋은 것들
본 글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으며, 카드·프로그램 추천은 광고비와 무관하게 작성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광고 및 제휴 안내를 참조해 주십시오.
요약
대한항공-아시아나 법인 합병은 2026년 말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2025년 9월 발표안 기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 시점부터 10년간 별도 운영된 뒤 자동으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됩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2025년 12월 22일 이 방안을 다시 반려해 시행일과 최종 전환 비율은 아직 미확정 상태입니다. 지금 할 일은 서둘러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마일을 확인하고 여행 계획에 맞춰 차분히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재미교포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됐습니다. 대한항공 직항 노선에 의존해 온 분들, 그리고 카드 포인트를 아시아나 마일로 옮겨 온 분들일수록 “내 마일이 어떻게 되는 거냐”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뉴스를 보고도 반응은 둘로 갈립니다. 한쪽은 발표 내용을 차분히 확인하고 여행 계획에 맞춰 마일을 정리해 나갑니다. 다른 한쪽은 “곧 없어진다더라”는 말만 듣고 급하게 아무 항공권이나 끊어버립니다. 이 글은 지금 확인하고 정리해두면 유리한 것들을 정리해 드리기 위해 씁니다.
사실 이런 불안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대한항공의 공식 통합방안 발표(2025년 9월)가 나오기 훨씬 전인 2024년 하반기부터 이미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합병되면 마일 손해 볼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나가 2024년 9월경부터 이마트·CGV 같은 마일리지 제휴 할인을 종료하고 마일리지 몰 재고를 크게 줄이면서, “빨리 아시아나 마일 써서 털어야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공식 발표보다 소비자 체감이 먼저 움직였던 셈입니다.
결론 먼저 —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 당장 소멸이 아닙니다. 2025년 9월 발표안 기준으로 법인 합병 후 10년간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별도로 운영되며, 유예 기간이 끝나면 강제 소멸이 아니라 자동으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됩니다.
- 단, 세부 조건은 아직 미확정입니다. 공정위가 2025년 12월 22일 통합방안을 재차 반려해, 정확한 시행일과 최종 전환 비율은 공식 확인이 필요합니다.
-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보유 마일 잔액을 확인하고, 캐시앤마일즈·국내선·스타얼라이언스 파트너 등 여행 계획에 맞춰 정리하고,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급하게 소진하지 않는 것입니다.

Editor의 한마디. 저도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는 “빨리 써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발표 내용을 하나씩 뜯어보니 10년이라는 시간이 있더군요.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다, 이번 기회에 마일 잔액부터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방안 — 9월 발표안의 뼈대
대한항공은 2025년 9월 30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통합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문구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그대로 쓰세요”였습니다. 법인 합병 시점부터 10년간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별도로 유지되며, 이 기간 동안 보유자는 기존 아시아나 공제표 그대로 대한항공 일반석·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 보너스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에 마일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아시아나 공제표에 없던 일등석 등은 대상이 아닙니다.
복합결제인 캐시앤마일즈(운임 최대 30%까지 마일로 결제)와 마일리지 쇼핑도 10년 동안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통합 이후 새로 적립되는 탑승·제휴 마일리지는 전부 스카이패스로 쌓이며, 아시아나 마일리지 신규 적립은 종료됩니다.
전환을 원하는 경우 원하는 시점에 스카이패스로 신청할 수 있는데, 일부만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전량 전환만 가능합니다. 발표안 기준 전환 비율은 탑승 마일리지 1:1, 제휴 마일리지 1:0.82로 정해져 있습니다. 10년 유예 기간이 끝나면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이 비율대로 자동으로 스카이패스로 전환되고, 우수회원 등급 역시 대한항공 등급(밀리언 마일러·모닝카 프리미엄·모닝카, 신설된 모닝카 셀렉트)으로 유사하게 자동 매칭됩니다.
미국 거주 이용자에게는 아쉬운 대목도 있습니다. 그동안 카드 포인트를 라이프마일·ANA·에어캐나다·유나이티드 마일로 옮긴 뒤 다시 아시아나 마일로 발권하던 경로가 있었는데, 통합이 진행되면서 이런 우회 전환 루트를 앞으로 쓰기 어려워진다는 아쉬움이 한인 이용자 사이에서 나옵니다. 카드 포인트를 아시아나 마일로 적극 활용해 온 분이라면 이 부분은 미리 감안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2025년 9월 발표안 기준이며, 아래에서 다룰 공정위 재심의 결과에 따라 세부 조건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정확한 수치는 공식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 공정위 심의와 소비자 보호
통합방안이 발표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대한항공은 2025년 6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통합방안을 처음 제출했지만 같은 날 반려당했습니다. 이후 9월 25일 수정안을 다시 제출하고 9월 30일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2025년 12월 22일 공정위가 이 안을 재차 반려했습니다. 반려 사유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보너스 좌석 및 좌석 승급 서비스 공급 관리 방안”이 미흡하다는 것이었고, 공정위는 1개월 내 보완 재보고를 요구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반려 사유가 전환 비율(1:1, 1:0.82) 자체는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공정위가 문제 삼는 것은 소비자가 실제로 마일을 쓸 수 있는 좌석 공급이 충분한지, 즉 비율보다 “쓸 곳이 있느냐”가 쟁점이라는 점입니다. 이 흐름대로면 2026년 1월 기준 통합방안은 세 번째 심사 대상이며, 또 반려될 경우 통합 일정 자체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업계에서 나옵니다.
이런 규제 개입은 한국만의 특수한 사례는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2024년 알래스카항공-하와이안항공 합병 당시 미국 교통부(DOT)가 승인 조건으로 “기존 적립 마일 가치 보존”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합병 전 적립된 마일의 가치를 유지하고 소멸 정책을 두지 않도록 의무화했고, 통합 프로그램 출범 전에는 두 프로그램 마일을 1:1로 상호 전환할 수 있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통합된 새 프로그램은 포인트 무기한 미소멸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공정위가 반려를 반복하며 소비자 보호를 요구하는 지금 상황과 비슷한 규제 개입 패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규제당국이 늘 소비자 편에 서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과거 유나이티드-컨티넨탈 합병 당시 마일리지 혜택이 소급 축소되고, 관련 소송에서도 법원이 항공사 손을 들어준 선례가 있었습니다. 규제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더 명확히 해둘 점이 있습니다. 항공사 법인 합병(2026년 말 목표)과 마일리지 제도 통합·전환 시행은 별개 트랙입니다. 법인 합병 일정은 비교적 고정적이지만, 마일리지 통합 시행은 공정위 승인이 필요해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ditor의 한마디. 공정위가 반려한 이유를 보면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전환 비율보다 “실제로 마일을 쓸 좌석이 있느냐”를 따지고 있다는 뜻입니까요.
지금 마일을 정리하는 실전 방법
당장 소멸되는 구조가 아니라고 해서 손 놓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확인하고 정리해두면 유리한 방법들을 정리했습니다.
좌석 등급을 낮춰 소액부터 정리하기. 비즈니스 좌석이 잘 안 열린다면 이코노미로 먼저 소진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제주 등 국내선은 상대적으로 좌석 여유가 있고 왕복 소요 마일도 소액이라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은행 포인트를 마일로 채워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완성한 사례도 있습니다. 카드·은행 포인트를 마일로 전환해 부족한 만큼 채운 뒤, 361일 후 출발하는 항공권까지 미리 예약해두는 방식으로 국내선을 다녀온 경우입니다.
캐시앤마일즈(복합결제) 적극 활용하기. 항공 운임의 최대 3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내는 방식으로, 최소 500마일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전 좌석을 구하지 못해도 마일을 소진할 수 있어, 소액 마일 보유자에게 특히 쓸모가 있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 파트너 항공권 먼저 살펴보기. 아시아나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라 ANA·싱가포르항공·에바항공·에어캐나다·유나이티드 등 파트너사 특전항공권으로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 자체 좌석보다 파트너사에서 특전석이 상대적으로 잘 열리는 경향이 있고, 성수기·비수기 구분 없이 동일한 마일이 적용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참고로 아시아나 자체 발권은 성수기에 최대 1.5배까지 할증이 붙기 때문에, 비수기 노선을 노리면 같은 마일로 더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361일 규칙을 활용해 미리 예약해두기. 유효기간이 애매하게 남은 마일이라도, 361일 후 출발하는 항공권까지는 미리 예약할 수 있는 규칙을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사용 기한을 늘릴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몰은 기대치를 낮춰두기. 로고샵이나 OZ마일샵 같은 마일리지 몰은 상품 재고가 부족하다는 이용자 불만이 반복적으로 확인됩니다. 소진 수단으로 최우선 순위에 두기보다는 보조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전량 전환만 가능하다는 점 기억하기. 스카이패스로 전환을 신청하면 일부만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전량 전환만 됩니다. 구 아시아나 마일로 계속 쓸지, 스카이패스로 넘길지는 큰 그림에서 미리 결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9월 발표안 기준으로 10년이라는 유예 기간이 있는 만큼 무리하게 비싼 항공권을 급조해서 손해 보는 소진은 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여행 계획에 맞춰 차분히 정리하는 접근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공정위 최종 승인 전까지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니, 큰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최신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 마일이 곧 사라지나요?
2025년 9월 발표안 기준으로는 아닙니다. 법인 합병 후 10년간 별도 운영되는 구조이며, 유예 기간이 끝나도 자동 전환이지 강제 소멸이 아닙니다. 단,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Q. 전환 비율은 확정인가요?
9월 발표안은 탑승 마일리지 1:1, 제휴 마일리지 1:0.82입니다. 다만 공정위가 통합방안을 재차 반려한 상태라, 재심의 결과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마일 일부만 스카이패스로 옮길 수 있나요?
아니요. 전량 전환만 가능하고 일부 전환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Q. 지금 급하게 다 써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여행 계획에 맞춰 정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서둘러 소진할 이유는 없습니다.
마치며
이 글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의 정확한 타임라인을 파악하고, 지금 확인해두면 유리한 것들을 정리해 드리는 데 목표를 뒀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당장 소멸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세부 조건은 아직 공정위 심의 중이라는 점입니다. 다음 단계는 대한항공 뉴스룸과 아시아나 공식 채널의 후속 발표를 계속 지켜보는 일입니다. 보유 마일을 확인하고 여행 계획에 맞춰 차분히 정리해두면, 어떤 결론이 나오든 당황할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더 많은 카드·마일리지 최적화 정보를 놓치지 않고 받아보고 싶다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보세요.
글쓴이. Sean Kim, SeoulMiles 창업자. 2000년 미국 도착, SSN 없이 6개월 동안 첫 카드를 받지 못한 경험, 이후 개인·비즈니스 카드 다수 보유 경험을 바탕으로 SeoulMiles를 시작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일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항공사·마일리지 정책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종 확인은 공식 기관에서 하시기 바랍니다.